(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하나캐피탈은 3천억원 규모의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채권을 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ESG 채권은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친환경 시설 투자, 중소기업 지원 및 취약계층 지원, 사회 지원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자금을 조달하는 채권이다.
하나캐피탈에 따르면 이번 채권 발행에는 연기금, ESG펀드 등 국내 ESG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일반적인 여신전문금융회사 회사채 발행의 경우 '3년 이하' 기간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하나캐피탈 ESG채권의 경우 3천억원 중 2천200억원 이상이 '3년 이상'에 집중된만큼 목표 사업에 안정적 자금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하나캐피탈은 설명했다.
2018년 2월 하나금융지주[086790]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 하나캐피탈은 2019년 3월 2천억원을 증자해 자기자본이 1조를 넘어섰다. 이를 바탕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본업인 오토(자동차) 외에도 소비자 대출, 내구재 할부 렌탈, IB 금융(투자금융), 글로벌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최근에는 본업과 연관된 친환경 운송수단 대상 금융상품 제공 뿐만 아니라, 청년지원사업과 벤처기업 프로젝트 등에도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번 ESG 채권 발행을 통해 관련 투자를 전략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ESG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을 활용해 공익 창출과 사업 다각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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