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는 1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 속에 강세장을 이어갔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8% 상승한 6,296.85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5% 오른 13,163.11로 장을 끝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6% 뛴 5,418.97을 기록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도 3,442.62로 1.0% 올랐다.
꽤 뛰어난 효험을 갖춘 코로나19 백신 개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전날 개발 중인 백신의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임상 3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AFP 통신에 "전문가들이 백신 생산과 공급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음에도 이 뉴스가 게임체인저(판을 바꾸는 요인)가 된 것 같다"고 짚었다.
이 소식에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고,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도 "고무적"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만, 의학계 일각에서는 백신 효과에 대한 추가 검토가 필요하며 공급 체계 구축도 매우 도전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며 성급한 기대를 경계하는 분위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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