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음악과 패션, 식품을 가리지 않고 레트로(복고) 열풍이 불면서 편의점 냉동 삼겹살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이마트24는 지난 1~10월 냉동육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301% 급증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냉동육 매출이 전년 대비 76% 늘었던 것을 고려하면 4배에 가까운 증가율이다.
냉동육 가운데 대패삼겹살이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매출 상위 5개 품목 중 4개가 냉동 삼겹살이었다.
쇠고기 품목은 매출 4위를 차지한 촙스테이크 제품뿐이었다.
냉동육 수요가 늘어난 것은 레트로가 유행하면서 예스러운 분위기를 간직한 냉동 삼겹살 전문점이 인기를 끈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밥을 먹는 소비자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전체 냉동육 매출의 65.8%는 주택가 점포에서 발생했고, 도로 근처 점포가 11%를 차지해 뒤를 이었다.
이마트24는 집에서 먹을 반찬이나 안주로 냉동육을 사거나, 여행을 떠나는 중 도로 점포에서 구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상현 이마트24 신선식품 바이어는 "코로나19로 가까운 편의점에서 식사나 안주를 위한 식자재를 구매하는 경우가 늘면서 소포장 채소 매출도 지난해 대비 2.7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이달 말까지 농협 냉동 삼겹살 3종을 구매하면 컵라면을 증정하는 행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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