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분석…'집밥 문화' 확산에 소용량 채소도 인기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영양소가 풍부한 슈퍼푸드와 우수 인증 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온라인 식품배송업체 마켓컬리는 지난 1~10월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풍부하게 함유한 대표적인 슈퍼푸드인 퀴노아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5% 급증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다른 슈퍼푸드인 귀리와 렌틸콩 판매량도 각각 197%, 167% 더 팔렸다.
품질과 안전성이 보장된 농산물을 구매하려는 경향도 강해졌다.
같은 기간 국산 과일 판매량 가운데 농산물 우수관리인증(GAP)을 비롯해 유기농, 무농약 등 인증을 받은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78%에 달했다.
무농약 인증을 받은 대추 방울토마토가 전체 과일 판매량 1위를 기록했고, 이어 GAP 인증을 받은 사과, 방울토마토, 토마토 순이었다.
GAP 인증 천혜향의 판매량은 379% 늘었고, 같은 인증을 받은 레드향과 황금향도 각각 294%, 226% 더 팔렸다.
채소 품목에서도 각종 인증 식품의 판매량이 전체의 45%를 차지했고, 특히 무농약 콩나물과 양배추, GAP 인증 오이 등이 인기를 끌었다.
한편 코로나19로 집밥 문화가 확산하고 소규모 가구가 많아지면서 소용량 제품 수요도 늘었다.
지난 1~10월 당근 1개, 양파 2개, 상추 50g 등 소용량 채소의 판매 상품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배 늘었고, 판매량은 28배 증가했다.
된장찌개용, 볶음밥용처럼 특정 요리에 필요한 채소들을 한 끼 식사량에 맞춰 담은 제품의 판매량도 390% 늘었고, 사용 전 세척만 하면 되는 손질 채소도 인기 상품이라고 마켓컬리는 전했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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