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정부가 마하 와치랄롱꼰 태국 국왕의 독일 체류 중 불법적인 행동을 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dpa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외무부는 최근 녹색당 의원에게 제출한 답변을 통해 "태국 국왕의 독일 체류는 사적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와치랄롱꼰 국왕은 올해 상당 기간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州)의 알프스 지역에 머물렀다.
태국의 반정부 시위대는 지난달 26일 방콕 시내 독일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와치랄롱꼰 국왕이 독일 체류시 왕권을 행사해 태국 정치에 관여했는지에 대해 조사해달라고 대사관에 청원서를 전달했다.
이에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다음날 기자회견에서 이 사안에 대해 조사해왔다면서 불법적인 요소가 있다면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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