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FP=빈 연합뉴스) 이란이 저농축 우라늄의 재고를 계속 늘려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서 설정한 한도의 12배가 넘는 우라늄을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11일(현지시간) 밝혔다.
IAEA는 회원국들에 배포한 비밀문서에서 이란이 이달 2일 기준으로 2천442.9㎏의 저농축 우라늄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는 8월 25일의 2천105.4㎏보다 더 늘어난 것이다.
2015년 미국과 독일, 프랑스, 영국, 중국, 러시아 등이 서명한 이란 핵 합의에 따르면 이란은 202.8㎏(우라늄 동위원소 기준)의 저농축 우라늄만 보유할 수 있다.
IAEA는 또 이란이 우라늄의 농축 농도를 계속 올려 핵 합의로 허용된 3.67%보다 높은 4.5%까지 끌어올렸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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