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11번가는 자사의 연중 최대 쇼핑 행사인 '십일절'(11일) 하루 거래액이 2천1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날보다 37%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1분당 1억4천만원 이상의 판매액을 올린 셈이다.
11일 하루 11번가 상품을 구매한 고객 수는 114만명이었고, 1인당 구매액은 지난해보다 34% 늘어난 17만7천원이었다. 판매 수량은 499만개로 지난해보다 16% 많아졌다.
특정 시간에 특가 상품을 공개하는 '타임딜'은 이날 하루 264번 진행돼 총 30만개의 상품이 팔렸다.
11번가는 지난 1일부터 전날까지 진행한 '십일절 페스티벌' 기간 중소상공인들을 위한 특별 기획전을 마련하고 메인 페이지에 노출하는 등 판로를 지원했다.
중소상공인 판매업체 800여 곳이 참여한 이 기획전을 방문한 고객은 평상시 일반 기획전보다 두 배 이상 많았고, 하루 평균 판매액도 66% 이상 증가했다고 11번가는 전했다.
또 제주농협 감귤, 충주 지역 특산물을 비롯한 지역 농산물에 대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11번가는 행사 기간 '빠른정산' 제도의 정산금액 비율을 90%로 높였다.
빠른정산은 주문 당일 상품을 발송하는 '오늘발송' 서비스를 하는 판매자에게 다음 날 바로 대금을 정산하는 것으로, 원래 정산금액의 70%를 지급한다.
11번가 관계자는 "행사 기간 오늘발송 건수는 평소의 2배 이상이었다"면서 "소비자는 상품을 더 빠르게 받을 수 있고 판매자는 정산이 빨라져 자금을 여유롭게 운용할 수 있는 선순환이 생긴다"고 말했다.
11번가는 소비자들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쇼핑을 더 편하게 여기는 것을 고려해 모바일 앱의 사용자 환경을 PC 버전에도 적용했다. 그 결과 행사 기간 PC를 통한 하루 평균 판매액은 지난해 대비 17배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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