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캐나다 퀘벡주는 16일(현지시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오는 2035년부터 신규 휘발유차의 판매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캐나다 언론에 따르면 프랑수아 르고 주총리는 이런 방안을 포함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내연기관차의 판매를 금지하고 15년 뒤부터는 오직 전기차처럼 청정에너지로 작동하는 신차만 살 수 있다는 의미라고 캐나다 언론은 전했다.
북미 대륙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지난 9월 마찬가지로 2035년부터 신규 휘발유차 판매 금지를 선언한 데 이어 두 달 만에 나온 조치다. 유럽에서는 영국, 스웨덴, 덴마크 등의 다수 국가가 비슷한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캐나다 내에서도 브리티시컬럼비아주가 향후 20년에 걸쳐 내연기관 자동차와 트럭을 퇴출하는 조치에 착수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기후변화 대처와 경제성장 견인을 위해 '제로 배출' 자동차의 가격을 낮추고 전국적으로 충전소 설치에 투자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퀘벡주는 신규 휘발유차 판매 금지 외에 총 67억 캐나다달러(약 5조7천억원)를 투자해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지난 1990년 수준과 비교해 37.5% 감축하겠다는 구상도 계획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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