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및 청소년의 품위있는 삶·지구보존 노력도 논의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을 모색한다.
17일(현지시간) 신화통신에 따르면 G20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전날 성명으로 오는 21∼22일 열릴 G20 정상회의를 통해 코로나19 위기에서 포괄적이고 지속가능한 회복을 위한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 미디어 장관 대행인 마지드 알카사비는 언론 브리핑에서 "2020년은 극히 이례적인 해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경제가 정말 정지됐다"고 말했다.
'모두를 위한 21세기 기회 실현'을 주제로 한 G20 정상회의는 코로나19 때문에 화상으로 개최되고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주재한다.
사우디 알아라비야 방송에 따르면 G20 정상회의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회의에서 필수인력의 국경 간 이동 원활화를 비롯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강조하는 한편, 기후변화 대응에 G20이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을 제안할 예정이다.
또 정상회의는 ▲ 여성과 청소년이 품위 있게 살고 일하는 조건 창출 ▲ 식량, 물 안보, 기후 등과 관련한 지구 보존 노력 ▲ 혁신과 기술 발전의 이점을 공유하기 위한 전략 채택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G20 정상들은 올해 3월 26일 화상회의에서 '코로나19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대응에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G20 회원국은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2, 세계 경제 생산의 약 80%를 각각 차지한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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