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백신 3상 임상시험 진행중…접종은 내년 1분기 시작될 듯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출시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브라질 보건 당국이 백신 승인을 위한 절차를 간소화했다. 백신 접종을 최대한 빨리 시작하겠다는 의미다.
브라질 보건부 산하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은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승인을 위한 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접종을 앞당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백신을 등록하려는 업체가 국가위생감시국에 제출하는 문서가 줄어들고 승인 심사 기간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에서는 중국 시노백(Sinovac·科興中維) 생물유한공사, 다국적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영국 옥스퍼드대,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미국 존슨앤드존슨·벨기에 얀센 등 4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3상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보건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7월 말에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고. 화이자 백신 구매도 추진하고 있다.
상파울루주 정부는 산하 부탄탕 연구소를 통해 시노백과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현재 추세로 보아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승인이 내년 1월 중에 이뤄지고 접종은 내년 1분기 중에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브라질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591만1천798명, 누적 사망자는 16만6천699명으로 집계됐다.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인도에 이어 세 번째이며, 사망자는 미국 다음으로 많다.
최근 코로나19에 걸려 입원 치료를 받는 환자가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상파울루를 중심으로 봉쇄를 다시 강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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