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미국 방산업체 레이시언에서 일한 중국계 미국인이 미사일 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 법무부는 '무기 수출 통제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레이시언 전 직원 웨이 쑨(49)에게 이날 징역 3년 2개월이 선고됐다고 밝혔다.
귀화한 미국 시민권자인 쑨은 레이시언 애리조나주 투손 지부에서 10년간 전기 기술자로 근무했다.
쑨은 레이시언에서 일하면서 미 수출 통제법상 수출이 금지된 방어 기술 정보에 대한 접근권을 가지고 있었다.
검찰에 따르면 쑨은 2018년 1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사적으로 중국에 다녀오면서 미사일 유도 체계 관련 정보가 담긴 회사 소유 노트북을 가져갔다.
검찰은 쑨이 미국의 법규를 위반해 수출허가 없이 고의로 중국으로 자료를 빼돌렸으며, 지난해 1월 24일 투손 공항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쑨은 중국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지난 2월 14일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이번 판결에 대해 쑨 측 변호인은 즉각적인 논평을 하지 않았다.
쑨 사건은 트럼프 행정부가 기소한 중국 스파이·기술 절도 관련 사건 중 가장 최근 사례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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