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회사 알파벳 CFO "사무실 복귀가 더 복잡한 문제"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CFO) 루스 포랫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초기 생산성이 하락했지만 리더십 코칭과 직원 설문조사를 통해 이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CN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포랫은 18일(현지시간) 열린 뉴욕타임스(NYT) 딜북 콘퍼런스에서 재택근무 초기 주로 하급 직원들에게서 생산성 하락 현상이 나타나 대책이 필요했다고 소개했다.
포랫은 생산성을 다시 끌어올리는 데 간부진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다면서 간부진과 하급 직원간 접촉을 늘려 리더십 코칭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또 직원들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 직원 의식 조사를 자주 했으며 직원들이 스스로 자신의 생산성을 평가하도록 한 것도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포랫은 회사가 팀 모임을 확대하고 직원커뮤니티와 소통도 강화했다면서 그 결과 직원들이 매우 긴밀하게 연결돼 있고 사기도 높아졌다는 것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포랫은 재택근무 결정보다 직원들을 다시 출근시키는 게 더욱 복잡한 문제라면서 다양한 근무 형태에 대한 다양한 실험을 꾸준히 해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앞서 구글은 지난 7월 직원들의 재택근무 허용 기간을 내년 7월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으나 그래도 사무실 출근을 희망하는 직원들의 의사를 반영해 재택과 사무실 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모색하고 있다.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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