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에서 오는 21일 과거 시험을 재현하는 행사가 펼쳐진다.
호찌민4 세종학당은 21일 오전 10시(현지시간) 호찌민 교통대학교에서 제1회 과거 시험 행사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어 백일장을 과거 시험 형식으로 치르는 것이다.
호찌민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현지인 학생들은 시험장에 자리를 잡은 뒤 국왕이 입장하면 네 번 절하는 '국궁사배'를 하고 시제에 따라 한글로 작문하게 된다.
또 국왕이 합격한 응시생에게 합격증서인 흉패와 어사화를 내리는 '방방례'와 축하연인 '은영연'에 이어 급제자들이 어사화를 머리에 꽂고 행차하는 '유가 행렬'을 대신한 기념 촬영 등의 순으로 이뤄진다.
입상자에게는 동국대 등 국내 6개 대학에서 6개월 또는 1년간 공부할 수 있는 학비와 항공권 등 부상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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