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보건복지부는 대한의사협회와 의·정협의체 운영을 위한 2차 실무협의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날 열린 2차 실무협의에는 복지부에서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관과 김국일 보건의료정책과장, 유정민 보건의료혁신팀장이, 의협에서는 강대식 부산시의사회장과 조민호 의협 기획이사, 성종호 의협 정책이사, 한재민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이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의협은 의료인 면허 재교부를 심의하는 행정처분심의위원회 위원의 구성 변경과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의 안전성·유효성 검증 방안을 제안했다.
그동안 의협에서는 첩약의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 표준화 및 규격화 작업 없이 건강보험 급여가 이뤄져선 안 된다고 주장해왔다.
복지부는 의협에 의정협의체와 보건의료발전협의체에 조속히 참여해달라고 요구했다.
정부는 보건의료 현안을 논의하고자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 등 6개 의약 단체와 보건의료발전협의체를 꾸렸으나 의협이 참여를 거부한 상태다.
복지부는 의협이 반대하는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에 대해서는 자문단을 통해 상황을 점검하고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별도 협의체에서 논의하자고 했다.
복지부와 의협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실무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겨울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는 데에 협력하기로 했다.
협의에 참여한 조민호 의협 기획이사는 "양측에서 여러 의견을 냈으나 이견이 있는 상황이어서 실무협의를 통해 아직 결과물이 나온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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