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수수료 갈등으로 애플 앱스토어에서 퇴출된 에픽게임즈의 유명 게임 '포트나이트'를 아이폰 사용자가 즐길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이날 애플 모바일 운용체제(iOS)용으로 출시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 플랫폼'의 시험 버전을 이용하면 앱을 통하지 않고 사파리 브라우저 기반으로 포트나이트 등 수백 종의 게임을 할 수 있다.
다만 아직 포트나이트는 지원되지 않고 있다.
사파리용 지포스 나우가 키보드 및 마우스 전용 게임을 지원하지 않아 추가 수정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엔비디아는 에픽게임즈와 함께 모바일 기기에서 포트나이트를 즐길 수 있게 하는 최적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조만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 9월 에픽게임즈가 앱스토어의 수수료를 우회할 자체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자 규정 위반이라면서 앱스토어에서 포트나이트를 쫓아냈다. 그 뒤 양사는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한편 구글은 이날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스타디아'의 아이폰용 서비스를 몇주안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역시 앱스토어를 우회해 사파리 브라우저에서 구동하는 방식을 택했다.
스트리밍 게임업계는 게임별로 앱스토어를 통해 앱을 다운로드하게 하는 애플의 규정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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