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 대비 3배로 확대…장비 국산화율도 50% 목표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기가 인터넷보다 최대 10배 빠른 10기가 인터넷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대중화 시대에 접어들 전망이다.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내년 전국 85개 주요 도시의 10기가 인터넷 커버리지 목표는 24%로 설정됐다. 이는 올해 목표 16%보다 1.5배 높은 것이다.
10기가 인터넷은 기존의 기가 인터넷보다 최대 10배 빠른 인터넷으로, 5G 통신, 초고화질,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대용량·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2018년부터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10기가 인터넷 서비스 촉진 사업을 추진 중으로, 지난해까지 전국 85개 주요 도시 기준 커버리지 8.04%를 기록했다.
올해 4월에는 SK브로드밴드와 KT[030200] 컨소시엄을 최종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하고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업체는 이 사업에 450억원을 투자해 인프라 고도화와 함께 실감형 미디어 콘텐츠 솔루션 발굴, 관련 서비스 모델 발굴 및 상용화에 나섰다.
LG유플러스[032640]도 올해 6월 국산 장비 협력사와 10기가 홈서비스 장비 계약 규모를 기존보다 2배 가까이 많은 2천710억원으로 늘리는 등 투자 확대에 나섰다. 2023년까지 매년 장비구매 투자 규모는 900억원에 달한다.
과기정통부는 10기가 인터넷 가입자망의 국산장비 보급률도 50%까지 높이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까지 국산화율 33.7%보다 약 1.5배 높은 수준이고, 올해 목표치 40%보다도 10%포인트 높은 수치다.
과기정통부는 "5G, VR, AR 등 빠르게 진화하는 네트워크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국 네트워크를 10기가급으로 고도화해 국내 네트워크 산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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