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억 규모 시드 투자 유치…국내외 AI·반도체 전문가 포진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카카오벤처스는 신한캐피탈과 함께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에 20억원을 투자했다고 23일 밝혔다.
리벨리온은 카카오벤처스·신한캐피탈 외에도 지유투자, 서울대 기술지주, 엔젤넷 등에서 총 55억원 규모 투자를 받았다. 시드(seed) 단계 투자다.
리벨리온은 AI 및 반도체 업계에서 이름이 알려진 개발진으로 투자 시장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리벨리온 박성현(36) 대표(CEO)는 매사추세츠공대(MIT) 박사 출신이며 월스트리트 모건스탠리, 인텔, 스페이스X 등에서 일했다.
오진욱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반도체 쪽에서 잘 알려진 전문가이며, IBM 왓슨 연구소에서 AI 반도체 설계팀 창립 멤버로 7년 동안 근무했다.
리벨리온의 나머지 인원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에서 경력을 쌓은 베테랑 개발자이거나 서울대·포항공대에서 AI 박사과정을 마친 연구자들이다. 팀원 11명 중 8명이 박사 학위를 갖고 있다.
박성현 대표는 "현재 개발을 완료하고 검증 단계에 있는 리벨리온 AI 반도체 제품은 최근 시뮬레이션에서 세계 최고 수준 성능과 전력 효율을 보였다"며 "내년 상반기에 시제품 설계를 마치고 제조 단계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기준 카카오벤처스 부사장은 "최고 경력의 전문가들이 모인 팀"이라며 "AI 반도체 경쟁에서 빠른 속도로 괄목할 성과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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