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스위스에서 올해 들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을 일으키는 바이러스(HIV) 감염자가 지난해보다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공영 방송 SRF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방 공중보건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HIV에 걸린 것으로 보고된 환자는 234명으로, 425명이었던 지난해 동기 대비 약 3분의 1 줄었다.
이 같은 감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사람 간 접촉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SRF는 전했다.
스위스 에이즈구조기관(AHS)의 HIV 전문가인 나탄 쇼허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기간 사람들이 HIV 검사를 덜 받거나 보호되지 않은 성적 접촉을 줄였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봉쇄 조치를 하면서 클럽과 술집 등의 운영이 금지된 영향도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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