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주체코 한국대사관은 23일 체코 소방청에 한국산 KF94 마스크 1만2천500장을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김태진 한국대사는 체코 수도 프라하의 소방청을 방문해 드라호슬라브 리바 청장을 만나 마스크를 전달했다.
한국대사관은 지난 10월 예정된 한-체코 수교 30주년 기념행사가 체코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온라인 행사로 전환됨에 따라 절감된 예산을 활용해 마스크를 구입했다.
앞서 김 대사는 토마스 페트리첵 체코 외교장관을 만나 마스크 지원 의사를 전했고, 페트리첵 장관은 소방청에 마스크를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체코 소방청이 트위터에 마스크 전달식 사진을 게시하자 페트리첵 장관이 리트윗하며 감사를 표시했다.
한편 체코한인회는 최근 현대제철 체코법인이 지원한 마스크 2천장을 교민에게 배포했다.
최근 체코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6천명 내외다. 지난달 27일 1만5천663명으로 최다치를 기록한 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체코는 지난달 5일부터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상점 및 식당 영업 제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의 조치를 실시 중이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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