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군이 장악한 시리아 북부에서 차량 폭탄 테러로 경찰서장을 포함해 20여 명이 사상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24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부 알밥 마을 외곽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19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번 테러는 경찰서장이 탑승한 차를 노린 것으로 경찰서장을 포함해 경찰관 3명이 숨지고, 민간인 2명도 사망했다고 전했다.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나 개인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으나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 조직 '이슬람국가'(IS) 잔당의 소행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라미 압델 라흐만 시리아인권관측소 대표는 AFP 통신에 "IS 잔당이 테러의 배후에 있는 것이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시리아 제2 도시 알레포에서 북동쪽으로 40㎞가량 떨어진 알밥은 IS의 주요 거점 중 하나였다.
IS 격퇴전의 선봉에선 시리아 쿠르드족은 미군의 도움으로 IS를 몰아내고 알밥을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터키는 2016년 8월 '유프라테스 방패' 작전을 펼쳐 알밥·자라불루스·다비끄 등 시리아 북부의 쿠르드족 도시를 점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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