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확진 616만여명…봉쇄 다시 강화 주장 힘실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증가하는 지역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봉쇄를 다시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시에 있는 생물과학연구기관인 오스바우두 크루스 재단(Fiocruz)은 25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전국 27개 주 가운데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증가하는 지역이 지난 8∼14일 15개 주에서 15∼21일엔 21개 주로 늘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감소하거나 진정세를 보이는 지역은 북부와 북동부, 중서부 지역 6개 주뿐이다.
오스바우두 크루스 재단은 브라질 보건부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기관으로,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이후 정기적으로 보고서를 내고 있다.
이처럼 입원 환자가 늘어나면서 주요 대도시 병원에서 병상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남부 포르투 알레그리 시내 민간병원의 중환자실 병상 점유율은 전날 98%에 달했고,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시는 90%를 넘었다.
브라질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4만7천898명 많은 616만6천606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23일 1만 명대, 24일 3만 명대에 이어 이날은 4만 명대로 올라서며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를 뒷받침했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654명 많은 17만769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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