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정부 소유의 저가항공사 '플라이두바이' 여객기가 26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 이륙해 이스라엘 지중해 도시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착륙했다고 이스라엘 언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두바이와 이스라엘 사이에 상업용 여객기가 운항되기는 처음이다.
두바이플라이는 두바이와 텔아비브를 오가는 직항편을 매일 2차례 운항할 예정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중동을 바꾸는 새로운 시대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월 19일 UAE 아부다비 정부 소유의 에티하드항공 여객기가 이스라엘에 착륙했지만, 당시 이 여객기에 승객은 타지 않았다.
UAE는 올해 8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에 따라 걸프 지역 아랍국가 가운데 최초로 이스라엘과 외교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뒤 항공, 투자,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양국은 지난 10월 비자 면제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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