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7일(현지시간)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 시즌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파우치 소장은 일간 USA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현재와 같은 코로나 확산세가 지속된다면 추수감사절은 (연말·연초) 암울한 휴가 시즌의 시작에 불과할지도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에서 하루에 10만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는 가운데 그 숫자가 계속 늘어난다면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는 추수감사절 기간과 다를 바 없다고 본다"고 경고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4일 연속으로 10만명대를 기록하면서 누적 환자 1천300만명에 바짝 다가섰다.
또 코로나19에 걸려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처음으로 9만명을 넘었다.
파우치 소장은 추수감사절과 마찬가지로 크리스마스에도 여행과 가족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크리스마스에 온라인으로 세 딸과 인사를 나누고 아내와 조용히 저녁 식사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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