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불명의 금속 기둥 루마니아 언덕에 다시 나타나

입력 2020-12-01 11:00   수정 2020-12-02 15:53

정체불명의 금속 기둥 루마니아 언덕에 다시 나타나
유타주 금속 기둥과 모양 크기 비슷
땜질 흔적과 표면 문양 등은 달라
루마니아 당국, 누구 소유인지 조사 중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미국 유타주 사막에 세워져 있다 홀연히 사라졌던 정체불명의 금속 기둥과 비슷한 물체가 루마니아에서 다시 나타났다.
1일 뉴욕 포스트와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금속 물질의 삼각 기둥이 지난달 26일 루마니아 북동부 피아트라 님트시의 언덕에서 발견됐다.
앞서 같은달 27일 미국 유타주에서는 3.6m 높이의 금속 재질 삼각 기둥이 발견된 지 9일만에 사라져 많은 전 세계적인 의문을 낳았다.
당시 미국 당국도 누가 금속 기둥을 철거했는지 알 수 없다고 밝혀 의문이 증폭됐다.
이번 금속 기둥은 고고학적 명소인 페트로다바 다치안숲의 언덕에서 강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서 있다.
그러나 유타주에서 발견됐던 금속 기둥과는 달라 보였다.

4m 높이의 이번 기둥은 표면에 원형 무늬가 반복적으로 그려져 있고 모서리는 땜질을 한 흔적이 보였으며 밑동 주위의 흙들은 파낸 지 오래돼 보이지 않았다.
유타주 금속 기둥은 못으로 금속판을 고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루마니아 당국자는 "이상한 금속 기둥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면서 "사유지에 세워지기는 했지만, 누구의 소유인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둥이 있는 곳은 고고학적 보호구역이어서 건축물을 세우려면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타주의 금속 기둥이 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터라 이번 루마니아 금속 기둥도 발견과 동시에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사진이 유포되며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dae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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