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캄보디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면서 전국에 휴교령이 발령되는 등 방역 조치가 대폭 강화됐다.
1일 캄보디아뉴스통신(AKP)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8∼29일 쳄 사부트 내무부 교정국장 가족 6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접촉자 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캄보디아에서 최초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지역사회 감염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당국은 전국 공·사립 학교와 직업학교에 2주간 휴교령을 내리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또 영화관, 공연·전시장, 박물관 영업을 2주간 중단시켰다.
특히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수도 프놈펜시와 시엠레아프주(州)에서는 보름간 20인 이상 모이는 결혼식 등 단체 행사가 금지되고, 소규모 모임도 엄격한 방역 조치를 따라야 한다.
캄보디아에서는 지난달 3일 시야르토 페테르 헝가리 외무장관이 공식 방문한 뒤 시야르토 장관과 밀접 접촉한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이후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아 방역 조치를 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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