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9개월 연속 월 판매 1만대…기아차, 카니발 포함 RV 판매 9.2% 증가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현대차[005380]의 11월 국내외 완성차 판매가 37만여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 감소했다.
반면 기아차[000270]는 3개월 연속 국내와 해외 모두 증가세를 보이며 작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7만35대, 해외 30만6천669대 등 총 37만6천704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내수 판매는 10.9% 증가한 반면 해외 판매는 7.2% 감소한 수치다.
올해 1∼11월 누적 판매는 336만9천55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3% 감소했다.
11월 국내 시장에서는 그랜저가 1만1천648대가 팔리며 전달에 카니발에 내줬던 1위 자리를 되찾았다. 그랜저는 지난 3월부터 9개월 연속 월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아반떼 7천477대, 쏘나타 5천38대 등 세단은 총 2만4천804대가 팔려 작년 같은 기간보다 0.2% 늘었다.
레저용 차량(RV)은 투싼 7천490대, 팰리세이드 5천706대, 싼타페 5천157대 등 총 2만2천124대가 팔려 작년보다 6.3% 증가했다.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는 1만1천109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천431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이 5천19대 팔리며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GV80 3천258대, G90 925대, G70 350대 등의 순으로 판매돼 총 9천567대가 팔렸다.
반면 해외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 공장 생산이 줄어든 탓에 판매도 줄었다.
기아차는 국내 5만523대, 해외 20만5천496대 등 총 25만6천19대를 판매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3.9%, 해외는 1.6% 증가한 수치다.
차종별로 스포티지가 3만5천930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3만1천861대, K3(포르테)가 2만2천804대 팔리며 뒤를 이었다.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카니발(9천823대)로, 2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승용 모델은 K5 7천343대, K7 3천253대, 모닝 3천32대 등 총 1만9천272대가 판매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4.2% 감소했다.
반면 카니발을 포함한 RV 모델은 쏘렌토 7천9대, 셀토스 3천547대 등 총 2만6천46대가 팔려 9.2% 증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내년에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앞세워 어려움을 돌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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