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가처분 기각 유감…자본시장원칙에 부정적 영향 우려"

입력 2020-12-01 17:00  

KCGI "가처분 기각 유감…자본시장원칙에 부정적 영향 우려"
"경영진 감시하고 기업가치 개선 위해 최선 다할 것"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한진그룹 경영권을 두고 조원태 회장과 대립해온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는 1일 "한진칼[180640]의 제3자 배정 유상증지 금지 가처분의 기각 결정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KCGI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관계 당국과 사법부의 고심은 이해하나 이번 결정이 시장경제 원리 및 상법과 자본시장의 원칙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KCGI의 항공업 재편에 대한 고민과 이번 제3자 배정 유상증자의 문제점 지적이 국가 경제를 위한 합당한 진심이었음은 시간과 결과가 증명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KCGI는 "그동안 천명해온 항공업 재편의 공론화, 한진그룹의 전문경영인체제 및 독립적 이사회에 대한 소신은 변함이 없다"며 "한진칼 주주들과 함께 경영진을 감시하고 기업가치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이날 KCGI 측이 한진칼을 상대로 낸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한진칼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토대로 한 대한항공[003490]의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p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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