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민간 기업 처음으로 유인우주선 발사에 성공한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2026년에 화성에 인간을 착륙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열린 미디어그룹 악셀 슈프링거의 어워드 시상식에서 수상자로 참석해 이같이 말하면서 "매우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운이 좋으면 4년이 걸릴 것"이라면서 2년 내로 무인 우주선을 화성에 보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2016년 9월 "일이 매우 잘 풀리면 10년 안에 인간이 화성에 착륙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인류의 화성 이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스페이스X는 지난 5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을 태운 '크루 드래건'의 우주 비행에 성공했다.
스페이스X는 대형 우주선 '스타십'을 만들어 100명의 인원과 화물을 화성에 보낸다는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2050년까지 100만 명을 화성에 이주시키겠다는 게 이 우주 계획의 목표다.
스페이스X는 크루 드래건을 탑재한 팰컨9 로켓을 부분적으로 재활용하는 것과 달리 스타십의 로켓을 완전히 재활용할 계획이다.
머스크는 지난해 9월에 스타십 시제품을 공개하면서 2020년 3월에 궤도 시험 비행을 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스페이스X는 스타십 시제품의 궤도 시험 비행이 2021년까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스페이스X는 며칠 내로 스타십 시제품을 1만5천m 상공까지 시험 비행할 것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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