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코로나 백신 싱가포르 당국에 사용승인 요청"

입력 2020-12-02 09:42   수정 2020-12-0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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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코로나 백신 싱가포르 당국에 사용승인 요청"
"이르면 올해 내로 승인 예상…승인 즉시 선적 가능"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미국의 제약회사 모더나가 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 승인을 싱가포르 보건 당국에 요청했다고 현지 언론이 2일 보도했다.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스테파네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신문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싱가포르 보건부 산하 보건과학청(HSA)과 백신 사용 승인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방셀 CEO는 "가지고 있는 모든 데이터를 싱가포르에 보내기 시작했으며, 당국과 매우 좋은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순위는 안전이기 때문에 우리 데이터에 만족하기 위해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그들이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이달이나 내년 1월에는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싱가포르에 공급될 백신 양이 얼마나 될지에 대해서는 비밀유지 조항을 거론하면서 밝히지 않았지만, 사용 승인이 이뤄지기만 하면 그 즉시 백신을 선적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간킴용 싱가포르 보건부 장관은 지난달 여러 국민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한 가지 백신에만 의존하지 않고 여러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모더나는 지난달 30일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을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자사 백신 3상 임상시험의 최종 분석 결과 94.1%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방셀 CEO는 신문에 올 연말까지는 2천만 회 분을 생산하고, 내년에는 5억회 분에서 10억 회 분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sout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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