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에서 중량을 초과한 대형 트럭 때문에 다리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일간 뚜오이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달 29일 오후 10시(현지시간)께 베트남 남부 띠엔장성의 한 마을에서 벌어졌다.
수로를 가로지르는 길이 33m가량인 다리 상판이 트럭과 함께 내려앉았다.
다리 높이가 10m가량에 불과한데다 다리 끝까지 간 트럭이 뒷부분부터 떨어지면서 교각에 걸친 채 수직으로 선 덕분에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는 하중 8.8t을 견딜 수 있도록 시공된 다리에 쌀 15t을 실은 트럭이 무리하게 통과를 시도하는 바람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공안은 트럭 운전사 투언(42)을 체포해 16인승 이상 버스와 트럭의 통행을 금지하는 내용의 표지판을 무시하고 다리를 건넌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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