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중량 초과 트럭 탓에 다리 붕괴…인명피해는 없어

입력 2020-12-02 10:51  

베트남서 중량 초과 트럭 탓에 다리 붕괴…인명피해는 없어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에서 중량을 초과한 대형 트럭 때문에 다리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일간 뚜오이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달 29일 오후 10시(현지시간)께 베트남 남부 띠엔장성의 한 마을에서 벌어졌다.
수로를 가로지르는 길이 33m가량인 다리 상판이 트럭과 함께 내려앉았다.
다리 높이가 10m가량에 불과한데다 다리 끝까지 간 트럭이 뒷부분부터 떨어지면서 교각에 걸친 채 수직으로 선 덕분에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는 하중 8.8t을 견딜 수 있도록 시공된 다리에 쌀 15t을 실은 트럭이 무리하게 통과를 시도하는 바람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공안은 트럭 운전사 투언(42)을 체포해 16인승 이상 버스와 트럭의 통행을 금지하는 내용의 표지판을 무시하고 다리를 건넌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youngky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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