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입차 판매 올 들어 최다…작년보다 7.5% 늘어

입력 2020-12-0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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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수입차 판매 올 들어 최다…작년보다 7.5% 늘어
벤츠 1위…E250 베스트셀링 모델
일본 브랜드 판매 15.7% 감소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도 지난달 수입 승용차 판매가 올해 들어 최다를 기록했다.
벤츠와 BMW 등 인기 브랜드의 신차 출시 효과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1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2만7천436대로 작년 같은 달(2만5천514대)에 비해 7.5%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전달(2만4천257대)보다도 13.1% 늘었다.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24만3천440대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4% 증가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벤츠가 11월 한 달간 7천186대를 판매하며 지난달에 이어 1위를 지켰다. 작년 동월보다 판매량은 6.0% 늘었다.
벤츠 관계자는 "지난 10월 출시한 E클래스의 10세대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E클래스와 2021년식 CLS 450 4MATIC 모델의 인도가 본격화되며 판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BMW는 작년보다 18.7% 증가한 5천551대를 판매하며 2위를 차지했다.
BMW는 지난 10월 국내에 출시한 뉴 5시리즈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아우디 2천906대, 폭스바겐 2천677대, 볼보 1천267대, 지프 975대, 렉서스 951대, 미니 940대 등의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 브랜드가 3천267대 팔리며 작년보다 15.7% 줄었다.
독일 등 유럽 브랜드는 2만2천182대로 15.0% 늘었다.
일본 브랜드 판매는 1천987대로 15.7% 감소했다. 일본차는 불매운동 이후 처음으로 지난 8월 판매가 늘면서 회복세를 보였지만, 10월부터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렉서스(951대)는 작년보다 83.2% 증가했지만 도요타(623대)와 혼다(413대)는 각각 20.1%, 8.8% 감소했다.
11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1천479대 판매된 벤츠 E250이었다.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1천292대)가 2위를 차지했으며 벤츠 E350 4MATIC(1천68대), 벤츠 E220 d 4MATIC(748대), 렉서스 ES300h(648대), 벤츠 CLS 450 4MATIC(606대), BMW 520(605대) 등이 뒤를 이었다.
임한규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1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다양한 신차, 물량확보 및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993대를 판매하며 작년보다 21.1% 감소했다. 올해 전기차 보조금이 소진되면서 판매량 순위는 6위에 그쳤다.
hee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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