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수 급증지역 추가 접촉 제한조처 필요"
(베를린=연합뉴스) 이 율 특파원 =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 "독일 퍼스트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ZDF방송에 출연해 "독일이나 프랑스는 영국처럼 자체적으로 백신을 확보해 승인할 수 있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처음부터 27개 유럽연합(EU) 회원국이 모두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EU 모든 국가가 동시에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슈판 장관은 고공행진하는 독일의 코로나19 사망자수와 관련, "사망자수가 너무 많은 것은 분명하다"면서 "우리가 크리스마스 때 부분봉쇄를 완화하는 조처를 논의하지만, 사망자 가족들은 크리스마스는커녕 장례를 치러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확진자가 늘어나면 독일과 같이 고령인구가 많은 인구구조하에서는 시차를 두고 중증환자가 늘어나고, 이에 따라 사망사례도 늘어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확진자수가 줄어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슈판 장관은 "독일 북부 일부 주에서는 확진자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남부에서는 확진자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면서 "확진자수가 여전히 급증하고 있는 주에서는 분명히 서로 접촉을 줄일 수 있는 추가적인 제한조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는 사람들을 보호하고 중증환자나 사망자수를 줄이기 위해 필요하다"고 짚었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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