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현지 확진 누적 57명, 귀국 후 확진 누적 55명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에서 50대 한국 교민 남성이 호흡곤란으로 숨진 뒤 사후검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4일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자카르타 외곽 브카시에서 교민 강모(55)씨가 전날 밤 호흡곤란으로 응급실에 입원한 뒤 이날 오후 숨졌다.
강씨는 한인 업체에서 일하던 회사원으로, 사후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인이 코로나로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10월 26일 중부 자바 스마랑 한인 봉제회사에 다니던 김모(58)씨가 호흡곤란 증세로 자카르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대사관은 "최근 인도네시아의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는 상황 속에 우리 동포들 확진 사례도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병실도 부족하기에 코로나 예방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라고 공지했다.
인도네시아 전체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5천803명이 추가돼 누적 56만3천680명, 사망자는 누적 1만7천479명이다.
현지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인·동포는 누적 57명이다.
이 가운데 2명이 숨지고, 41명이 회복했으며 3명이 입원 치료, 11명이 자가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달 중순 현대건설이 짓고 있는 찌르본2 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17명이 집단감염됐고, 최근 들어 자카르타와 찌까랑에서 식당 주인, 가정주부 등 감염이 잇따랐다.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에 귀국하자마자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인·동포 숫자도 이날 한꺼번에 4명이 추가돼 누적 55명으로 별도 집계됐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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