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분리막 소재 생산설비 증설 완료…본격 상업 생산

입력 2020-12-07 08:55  

한화토탈, 분리막 소재 생산설비 증설 완료…본격 상업 생산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한화토탈은 배터리 분리막 소재인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을 생산하는 충남 대산공장 설비 증설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은 기존 폴리에틸렌 제품 대비 분자량을 높여 기계적 강성을 향상한 제품으로, 이차전지 분리막 소재로 사용되는 고부가 합성수지 제품 중 하나다.
약 400억원이 투자된 이번 생산라인 증설로 한화토탈은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 연간 생산능력을 최대 14만t까지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차전지 분리막 소재는 전지 내부 양극과 음극의 물질을 분리하는 동시에 리튬이온은 일정하게 통과하게 만드는 것이 기술의 핵심으로, 이에 따라 전지 성능과 수명이 좌우된다. 기술장벽이 높아 국내외 소수 기업만이 시장을 선점해 왔다.
한화토탈은 지난해 순수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 상업 생산에 성공했고, 이차전지 고용량화에 대비해 기존 제품보다 강성을 높여 박막화에 용이한 소재를 개발하기도 했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이번 초고분자 폴리에틸렌 생산설비 증설은 중국·북미를 중심으로 한 석유화학 기업들의 증설 경쟁에 대비하고, 이차전지 소재 등 새로운 성장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고부가 합성수지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공장 운영효율성도 개선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분리막 소재용 폴리에틸렌 시장은 현재 중국, 일본, 한국을 중심으로 약 7만t 규모이지만, 앞으로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로 매년 30% 이상의 고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kc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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