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참여 소규모주택정비사업 29곳 선정…3년 후 2천가구 공급

입력 2020-12-07 11:00  

공공참여 소규모주택정비사업 29곳 선정…3년 후 2천가구 공급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서울을 중심으로 전국 29곳에서 공공참여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공모가 마무리돼 사업 추진이 본격화된다. 이들 사업지에서 2023년까지 2천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공공참여 가로주택정비사업 1차 공모와 자율주택정비사업 공모를 마치고 총 29곳에서 이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종전 가로(街路)구역을 유지하면서 노후 주거지를 2만㎡ 이내 소규모로 정비하는 사업이고 자율주택정비사업은 20가구 미만의 단독, 다세대주택 등을 집주인이 스스로 개량하는 사업이다.


이들 사업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것이 공공참여 방식이다.
공공참여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서울을 대상으로 추진되는데, 1차 공모에 총 22곳이 접수해 심사 결과 11곳이 최종 선정됐다.
구별로 송파구에 3곳으로 가장 많고 서초·마포에 2곳, 성북·광진·금천·관악 각 1곳이다.
LH와 SH는 11곳의 사업지와 협의하며 공동 사업시행을 위한 절차를 추진 중으로, 일부 사업지는 이르면 연내 협약체결, 조합설립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자율주택정비사업의 경우 LH가 사업시행자로 들어가는 'LH 참여형'과 한국감정원이 설계비를 지원하는 '감정원 지원형'으로 나뉘며 전국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LH 참여형은 24곳의 신청이 들어왔고 15곳이 선정됐다.
최종 선정된 15곳에 대해 이르면 연내 공동사업시행 약정을 체결하고 내년부터는 본격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감정원 지원형의 경우 3곳이 신청해 모두 선정됐다. 이들은 기본설계비를 지원받아 현재 설계에 착수했으며, 내년부터 실시설계·착공 등 사업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국토부는 공공참여 가로주택 1차 공모 11곳과 자율주택 공모 18곳의 사업을 통해 2023년까지 공공임대 500가구를 포함한 약 2천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부는 가로주택 2차 공모도 진행해 현재 총 36곳이 접수했다. LH와 SH가 사업성을 분석하고 설명회 및 주민 협의, 선정 평가 등을 거쳐 내년 3월까지 사업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공공참여형 가로주택·자율주택정비사업 모두 전국 공모를 시행할 방침이다. LH, 감정원, SH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지방공사도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도시재생 사업지 내에서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을 연계해 추진하는 경우 사업을 우선 선정하는 등 혜택을 부여해 도시재생과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간 시너지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지혜 주거재생과장은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은 노후한 저층 주거지에서 질 좋은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고 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이들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제도개선 사항 등을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anan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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