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루돌프 줄리아니(76) 변호사가 좋은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 몸 상태가 양호하다고 밝혔다.
줄리아니 변호사는 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기도해 준 모든 친구와 지지자에게 감사한다. 나는 훌륭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느낌이 좋다. 모든 것에 뒤처지지 않도록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불복 소송을 이끌고 있는 그는 현재 받는 치료의 종류와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줄리아니 변호사가 워싱턴DC 소재 조지타운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뉴욕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장이자 미국 역사상 가장 부패한 선거를 폭로하며 지칠 줄 모르고 일해온 루디 줄리아니가 중국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폭스뉴스는 줄리아니 변호사의 감염이 트럼프 대통령 측근의 코로나19 확진 사례 중 가장 최근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의 감염 사실은 백악관 직원으로 일하는 자신의 아들 앤드루가 지난달 20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지 약 2주 뒤에 나왔다. 당시 줄리아니는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앤드루는 이날 트위터에서 "아버지가 휴식을 취하고 있고, 좋은 치료를 받고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줄리아니 변호사는 1994∼2001년 뉴욕시장을 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3 대선이 끝난 뒤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각종 소송을 제기했으며 불복 소송을 이끌 책임자로 줄리아니를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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