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미국과 루마니아에서 돌연 등장한 정체불명 금속 기둥이 이번에는 영국 남부의 한 섬에서 목격됐다.
6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와이트섬 주민인 톰 던포드(29)는 이날 아침 현지 해변을 산책하다가 금속기둥을 발견했다.
그는 기둥 높이가 10피트(약 3m)에 달했고 거울 같이 반짝거렸다고 스카이뉴스에 전했다.
던포드는 "금속기둥 관련 소식을 이미 알고 있어서 보자마자 알아차렸다"라면서 "누군가 장난을 쳐 놓은 거 같다"라고 말했다.
화제의 금속기둥은 지난달 18일 미국 유타주 사막 한가운데서 처음 발견된 이후 여러 장소에서 등장했다.
기둥은 지난달 27일 루마니아 산악지대에도 등장했다가 며칠 후 사라졌고, 이달 초에는 미 캘리포니아주 파인산 정상에서도 목격됐다.
금속기둥은 외계인 소행설까지 나왔으나 캘리포니아주 금속기둥은 현지 예술가 4명이 자신들이 세웠다고 밝혔고, 루마니아에서는 기둥을 답사한 현지 기자가 "용접이 서툰 현지인이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 프리몬트 길거리 체험 구역과 캘리포니아주 로스 파드리스 국립 공원에서도 비슷한 금속기둥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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