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 중증환자 연일 최다치 경신…의료체계 압박 가중

입력 2020-12-07 20:45  

日 코로나 중증환자 연일 최다치 경신…의료체계 압박 가중
오사카·홋카이도 등 2개 지자체, 자위대 간호인력 파견 요청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제3차 유행이 맹위를 떨치는 일본에서 중증환자가 늘면서 의료체계의 정상적인 운영이 위협받고 있다.
후생노동성 집계에 따르면 7일 현재 일본 전국 병원에서 집중치료를 받는 코로나19 중증자는 총 530명으로, 하루 새 11명 늘면서 최다치를 또 경신했다.
중증자를 포함한 코로나19 환자 증가로 의료기관의 정상 운영이 어려워진 오사카(大阪)부와 홋카이도(道) 등 2개 광역단체는 이날 중앙정부에 자위대 간호인력 파견을 요청했다.
오사카에선 지난달 하순 이후 하루 300~400명대의 확진자가 나와 코로나19 병상 사용률이 90% 육박하고 있다.
이 영향으로 간호사 등 의료인력 부족이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홋카이도에서는 이날까지 총 237명의 원내 감염이 확인돼 일본 내 최대 클러스터(감염자 집단)가 된 아사히카와(旭川)후생병원 등이 의료인력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이날 일본 전역의 신규 감염자는 도쿄도(都) 299명 등 총 1천493명(오후 8시 기준)으로 집계됐다.
11월 들어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2천 명 미만을 기록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일본에선 주말에 검사 건수가 상대적으로 줄면서 월요일은 다른 요일에 비해 확진자가 적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
누적 확진자는 지난 1주일간 1만5천 명 이상 급증하며 16만5천 명을 넘어섰다.
누적 사망자는 이날 30명 늘어나 2천402명이 됐다.
parks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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