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임기말 대거 사형집행 예정…"130여년 만에 최대"

입력 2020-12-07 21:30  

트럼프 임기말 대거 사형집행 예정…"130여년 만에 최대"
"정권 교체기에 사형 집행 극히 이례적"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미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임기 막판에 사형 집행을 서두르고 있다고 AP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정부는 10일부터 내년 새 대통령 취임식 전까지 사형수 5명의 형을 집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실제로 집행된다면 트럼프 정부는 지난 7월 연방정부 차원의 사형 집행을 17년 만에 재개한 후 총 13명을 형장에 세우게 된다.
윌리엄 바 법무부장관은 최근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자신이 퇴임하기 전 사형 집행 일정을 추가로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AP통신은 "지난 130여년간 사형을 가장 많이 집행한 대통령이라는 트럼프의 유산이 확고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선 정권 교체를 앞두고 사형을 집행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방 정부의 사형 집행 중단을 공약으로 내세운 조 바이든이 당선된 상황에서 집행을 강행하는 건 유권자 의사를 무시하는 행위라는 것이다.
민간 연구단체 사형정보센터의 로버트 더럼 회장은 그간 퇴임을 앞둔 대통령들은 후임자와 시각차가 큰 정책에 관해선 후임자의 의사를 존중해왔다면서 트럼프 정부의 사형 집행이 "역사적으로 완전히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정권 교체기에 연방 사형을 집행하는 건 1800년대 후반 그로버 클리블랜드 정부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young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