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까지 전국 1만5천여 점포로 확대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편의점업계 최초로 전국의 모든 점포에서 비닐봉지 사용을 중단하고 친환경 봉투를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친환경 종이봉투는 환경부의 친환경 인증을 받았고, 식물성 생분해 소재로 제작돼 58℃ 토양에서 180시간 이내에 생분해된다.
앞서 CU는 지난 4월 전국 150개 직영 점포에 친환경 봉투를 도입했는데, 비닐봉지와 병행 사용 기간을 거쳐 내년 4월까지 이를 전국 1만5천여 점포로 확대한다.
친환경 봉투는 100원에 판매하고, 재사용 쇼핑백은 500원에 대여한다.
국내 편의점에서 소비되는 비닐봉지는 연간 약 6억 장으로, 매립된 비닐봉지가 완전히 분해되려면 100년 이상이 걸린다고 CU는 설명했다.
CU 관계자는 "친환경 봉투를 사용하면 토양오염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연간 약 9천t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약 3백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CU는 친환경 봉투 도입을 기념해 멤버십 애플리케이션(앱)인 포켓CU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벤트를 열고 총 500명에게 플리츠마마의 친환경 쇼퍼백과 플랩백을 증정한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친환경 소비 홍보도 할 예정이다.
양재석 BGF리테일 경영기획실장은 "친환경 봉투 정책은 환경적인 부담을 최대한 줄이는 데 의미를 두고 있으며, 향후 관련된 다양한 정책을 지속해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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