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이 고원지대용 무인 헬기에 이어 해상 정찰용 무인헬기의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8일 국유업체인 중국항공공업집단의 발표를 인용, 중국의 첫 해상운송 무인헬기 AR-500B가 지난달 말 장시성에서 30분간의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보도했다.
AR-500B는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해안 경비와 전함 감시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발표에 따르면 AR-500B는 습기와 곰팡이, 바닷물을 견디도록 연료, 구조, 전자장치, 항공전자공학 시스템 등에서 해상운송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최고 시속 140㎞로 최대 4천m까지 날아갈 수 있으며, 최대 이륙중량은 500㎏이다.
작전 수행 범위는 100㎞에 달하며, 4시간 동안 비행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중국군이 해안경비정에서 사용하던 소형 '쿼트콥터'(회전 날개가 네 개 달린 드론의 일종)보다 성능이 개선된 것으로 정찰과 수색, 구조 작업에서 감시 범위를 확대하고 대응 시간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9월 중국항공공업집단은 인도와 국경분쟁 중인 서부 고원지대에 투입할 수 있는 무인 헬기 AR-500C를 개발,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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