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접종 분량 10만회분…이르면 이달 내 대규모 접종 시작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분이 오는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채널13 등 이스라엘 언론이 7일 밤 보도했다.
지중해 도시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할 코로나19 백신은 약 10만회분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화이자 백신 1차분을 시범 접종에 쓸 예정이다.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은 8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며칠 안에 백신 1차분이 이스라엘에 도착할 것이라는 소식을 들으니 행복하다"고 적었다.
이스라엘 남부 네게브 사막에는 코로나19 백신 저장·분배 센터가 세워졌다.
이스라엘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을 충분히 받을 경우 이르면 이달 내 대규모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달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 800만회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고 이들 4일에는 다른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백신 600만회분을 계약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백신 확보뿐 아니라 규제 조처를 다시 강화하기로 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9일부터 야간 통행금지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6일 이스라엘이 코로나19 3차 파동의 시작점에 있다고 경고했다.
8일 오전 기준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4만6천490명이고 이들 중 2천924명이 사망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달 4일 1천59명, 5일 1천725명, 6일 1천80명, 7일 1천891명을 기록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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