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정부 국방부 부장관 역임 햄리 소장…"한미동맹에 더 기여할 것"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이수혁 주미국대사는 8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존 햄리 소장에게 수교훈장 광화장을 수여했다고 대사관 측이 밝혔다.
수교훈장은 국권의 신장 및 우방과의 친선에 공헌이 뚜렷한 외국인에게 수여되며, 광화장은 5개 등급의 수교훈장 중 최고 등급에 해당한다.
이 대사는 햄리 소장이 과거 국방부에 재임하는 동안 한미동맹 발전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CSIS 소장 재임 기간에도 양국 관계 발전과 우호 증진에 크게 기여한 업적을 평가해 훈장을 수여했다고 설명했다.
햄리 소장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국방부 부장관과 차관을 지낸 바 있다.
이 대사는 또 햄리 소장이 역대 한국 대통령을 포함해 다양한 정책 결정권자들에게 한미관계 발전 방향을 조언해왔고, 특히 2017년 6월 문재인 대통령 방미 당시 CSIS 연설 행사를 주관해 한미동맹 및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미 조야의 이해를 제고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햄리 소장은 한국 정부로부터 과분한 평가를 받게 됐다며 감사를 표했다.
또 35년 전 한국을 처음 방문했을 당시 역동적 에너지와 한국민의 굳은 결의를 보고 한국과 사랑에 빠졌으며, 이후 비무장지대(DMZ)에서 한반도 분단 현실을 보고 함께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수교훈장 품격에 어울리도록 양국 간 우호 증진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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