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떡볶이 나트륨, 기준치의 최대 71%…매울수록 당류 많아"

입력 2020-12-10 12:00   수정 2020-12-10 13:19

"즉석떡볶이 나트륨, 기준치의 최대 71%…매울수록 당류 많아"
소비자원, 14개 제품 영양성분 함량 등 조사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즉석 떡볶이 제품에 함유된 나트륨이 1일 기준치의 최대 71%에 달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는 즉석 떡볶이 상품 14개의 영양성분 함량과 안전성 등을 조사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1인분 기준 이들 제품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천207㎎으로, 1일 기준치(2천㎎)의 60% 수준이었다. 이 가운데 대상에서 제조한 '청정원 서울 잠원동식 국물떡볶이'의 나트륨 함량이 1일 기준치의 71%인 1천410㎎으로 가장 많았다.
평균적으로 나트륨 함량의 40%가 국물과 소스에 함유돼 있으므로 떡 위주로 먹거나 조리 시 소스 양을 조절하면 나트륨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이들 제품의 평균 당류 함량은 1일 기준치(100g)의 16% 수준이었고, 동원F&B의 '떡볶이의 신 국물떡볶이'가 28g으로 가장 많았다.
평균 열량은 1일 기준치의 23%였다. 탄수화물은 31%, 단백질은 16%, 지방은 4% 수준이었다.
소비자원이 지난 6월 소비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1.3%는 떡볶이와 함께 어묵, 면 사리, 튀김 등을 먹는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이런 경우 열량과 나트륨 섭취량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고, 식사 대용으로 즉석떡볶이를 먹는 경우 영양 보충과 나트륨 배출을 위해 삶은 계란이나 우유 등을 함께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캡사이신류 등 매운 성분(㎍/㎎) 함량에 환산계수(0.769)를 곱해 매운 정도를 나타낸 GHU 지수를 이용해 제품들을 3단계로 분류한 결과 미정의 '미정당 국물떡볶이'가 상대적으로 매운맛이 약했다. 동원F&B의 '동원 떡볶이의 신 국물떡볶이', '동원 떡볶이의 신 매운떡볶이', 이마트의 '떡볶이' 등 3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매운맛이 강했다.
1인분 기준 매운맛 1단계의 당류 함량은 평균 13g, 2단계는 14g, 3단계는 22g으로 매운맛이 강할수록 당류 함량도 많은 경향이 있었다.
조사 대상 제품 가운데 3개는 제품에 표시된 영양성분 함량과 실제 함량이 달랐다.
사조대림의 '대림생 국물떡볶이'와 송학식품의 '추억의 국물떡볶이S', '학교앞 추억의 밀떡볶이'는 나트륨 함량이 표시 값보다 123~140% 많았다. 이중 '추억의 국물떡볶이S'는 당류 함량도 표시 값보다 150% 많았다.
모든 제품은 이물질, 미생물 검출 등 안전성에 문제가 없었다.
yd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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