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인베스터 데이'…수소연료전지브랜드 'HTWO' 론칭
2024년 원격 발렛기능 양산 목표…2028년 도심 운영 최적화 UAM 모델 출시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권희원 기자 = 현대차[005380]가 2040년까지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제품 전 라인업의 전동화를 추진하고,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HTWO(에이치투)'를 론칭해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한다.
또 2024년 운전자의 조작 없이 차량이 자동으로 대신 주차해주는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는 10일 온라인으로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기반의 전기차와 파생 전기차를 포함해 2025년까지 12개 이상의 모델을 선보여 연 56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 말 기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작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6만1천대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은 5.6%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증가했다.
이와 함께 2040년까지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모든 제품의 라인업에서 전동화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30년부터 유럽, 중국, 미국 등 핵심시장에서 단계적으로 전기차로의 라인업 변경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40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8∼1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시장별, 차급별, 용도별로 성능과 가격이 최적화된 배터리 개발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또 오는 2022년 출시되는 양산차에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주행이 가능한 레벨 3 수준의 부분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나아가 운전자의 조작 없이 차량이 자동으로 발렛파킹을 하고 스스로 돌아오는 원격 발렛 기능도 2024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전방 카메라와 레이더 등에서 수집되는 정보를 통합 처리하는 센서 퓨전과 통합제어기 성능 향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3월 미국 앱티브와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을 설립하는 등 레벨 4와 5에 해당하는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과 전략적인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날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HTWO(에이치투)'도 공개했다.
이번 브랜드 론칭을 계기로 국내, 유럽, 미국, 중국 등 4대 거점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 70만기의 수소연료전지를 시장에 판매한다는 목표다.
또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승객과 화물 운송 시장을 모두 아우르는 포괄적인 제품군을 구축할 계획이다.
2026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화물용 무인항공시스템(UAS)을 시장에 처음 선보이고, 2028년에는 도심 운영에 최적화된 완전 전동화 UAM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2030년대에는 인접한 도시를 서로 연결하는 지역 항공 모빌리티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원희 사장은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펀더멘털 개선 노력과 적극적인 위기 경영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수익성 하락 최소화와 주요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 등의 노력을 이어왔다"며 "전기차 판매 글로벌 톱3 달성, 세계 최초의 수소상용차 출시 등 미래 시장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한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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