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종말 시간 계산한 뉴턴의 노트 5.5억원에 팔려

입력 2020-12-10 15:51  

인류 종말 시간 계산한 뉴턴의 노트 5.5억원에 팔려
성경의 예언 탐구하며 요한계시록의 종말론 연구
피라미드 치수 연구 통해 지구 둘레 측정 노력도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만유인력의 원리를 제시한 영국의 물리학자 아이작 뉴턴이 인류의 종말 시간을 알아내려고 연구했던 미발행 노트가 경매에서 5억원 이상에 팔렸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9일(현지시간) 이집트 피라미드와 성경의 비밀을 풀려고 노력했던 뉴턴의 미발행 노트 묶음이 소더비 경매에서 37만8천파운드(5억5천만원)에 거래됐다고 보도했다.
뉴턴은 1680년대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이 노트에서 피라미드의 비밀을 풂으로써 성경의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인류 종말의 시간도 계산할 수 있다고 믿었던 것으로 나타난다.
뉴턴은 성경의 예언을 연구하고 성경에 숨겨진 비밀을 해독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노트는 그의 애완견 다이아몬드가 장난을 치다 촛불을 넘어트려 주변부가 불에 탔지만, 아직 공개되지 않은 내용을 담고 있는 매우 희귀한 자료로 평가받았다.
뉴턴은 고대 피라미드의 높이와 벽돌의 크기, 무덤 내실의 높이, 터널 길이 등을 측정함으로써 지구의 둘레를 정확히 계산하고 자신의 중력이론도 설명하려고 노력했다.
소더비 관계자는 앞서 "뉴턴의 노트는 피라미드와 세상의 비밀을 풀려 했던 그의 노력을 볼 수 있는 매력적인 물건"이라면서 "노트에는 솔로몬 신전의 크기를 측정하는 내용도 담겨있다"고 말했다.
그는 "뉴턴은 기독교를 부정하려 하지 않았다. 그는 성서에 나온 세상의 종말 시점을 계산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가 피라미드 연구에 관심을 기울인 이유"라고 말했다.

dae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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