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4~10일 완구 판매량 16%↑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의 학원마저 문을 닫자 온라인 쇼핑몰에선 학습형 완구나 체험형 완구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
학교나 학원에 가지 못한 채 아이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자 부모들이 실내에서 갖고 놀기 좋으면서 두뇌 발달 효과가 기대되는 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13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 4~10일 장난감·완구 카테고리에선 학습카드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368% 증가했다.
곤충화석 발굴 및 곤충 키우기 세트, 곤충 모형 등을 아우르는 곤충학습 완구와 사각형이나 십자형 블록을 조립해 원하는 모형을 만드는 사각·십자블록은 각각 290%, 250% 늘었다.
스프링카(191%), 비즈 공작 놀이(155%), 도형 퍼즐·칠교놀이(146%), 클레이·점토놀이(142%), 과학상자(71%) 등도 판매가 급증한 품목들이다.
야외 활동이 어려워진 여파인지 트램펄린 판매도 27% 늘어 눈길을 끈다.
이에 따라 장난감·완구 카테고리 전체 판매량도 16% 증가했다.
이런 현상은 코로나19 사태 직후부터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에선 올해 유·아동 의류 매출이 감소한 데 반해 유·아동 전집과 교구 매출은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의 지난 1~11월 유·아동 의류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으나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키즈 복합 문화공간인 '동심서당'의 유·아동 전집과 교구 매출은 37% 증가했다.
여러 상품 중에서도 교과 연계 전집이 인기였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결손을 걱정한 고객이 많이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대면 쇼핑 수요가 늘면서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완구 등 유·아동용 제품 매출이 뛰었다.
롯데백화점은 이런 수요에 맞춰 14~20일 '키즈 홀리데이 기프트 대전'을 열어 200여 종의 아동용 교구·완구·잡화·의류를 20~60% 할인 판매한다.
1980년대 큰 인기를 얻으며 '국민 동화책'으로 손꼽힌 '계몽사 디즈니 그림 명작 60권 세트'도 단독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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