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영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미국 제약사 알렉시온을 390억달러(약 42조원)에 인수한다.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면역학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AFP 통신 등이 전했다.
소리오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알렉시온은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삶을 바꿔주는 변화를 가져왔다"며 "알렉시온의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혁신을 추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아스트라제네카는 알렉시온의 주식 1주당 현금 60달러(약 6만5천원)와 115달러(약 12만5천원) 상당의 주식을 주주들에게 지불하기로 했다.
양사는 주주 승인을 받고 규제 당국의 검토를 마친 뒤 2021년 3분기 인수를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희귀 난치성질환 전문 제약사인 알렉시온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약'으로 불렸던 솔리리스를 개발해 관련 업계 선두를 달려왔다.
솔리리스는 발작성야간혈색뇨증(PNH), 비정형 용혈성요독증후군과 중증근무력증 등에 쓰이는 치료제로 가격이 워낙 비싸 1년간 투약 비용으로 수억 원이 든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현재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기도 하다.
run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