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박항서 감독의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파파 박 세이브 칠드런(Papa Park Saves Children·이하 '파파박 프로젝트')이 13일 하노이에서 출범식을 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파파박 프로젝트는 우리나라의 품질 좋은 중소기업 제품을 베트남에서 팔아 판매가의 5%를 아동들을 위한 사회공헌기금으로 기부하는 프로젝트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소상공인들의 유통 판로를 확보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오후 하노이의 한 쇼핑몰에서 개최된 출범식에는 박 감독이 쩐 꾸옥 뚜언 베트남 축구협회 부회장, 베트남 축구 대표팀의 주전인 도 주이 마인, 쩐 딘 쫑 등과 함께 참석했다.
또 강원도에 있는 5개 기업 대표가 화상으로 소개하는 식품을 시식하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며 제품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박 감독은 이를 위해 지난 '강원도 GTI 국제무역박람회'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과 함께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해 품질 좋은 강원도 내 상품을 확보하는 협약을 온라인으로 체결했다.
해당 제품은 하노이 시내 강원도 상품 관에서 판매된다.
박 감독은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기브 어 드림(Give a Dream)'이라는 이름으로 기부 행사를 꾸준히 진행하며 현지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지원해왔다.
'어린이는 사회의 미래'라는 주제로 한 열린 이 날 출범식에서도 현지 심장병 환우들을 위한 기부금 5억 동(약 2천300만 원)을 쾌척했다.
박 감독은 인사말에서 "파파박 프로젝트가 앞으로 더욱 다양한 모습으로 전개돼 베트남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프로젝트로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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