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올해의 한자는 '密'…코로나 방역 구호 '3밀' 영향

입력 2020-12-14 15:31   수정 2020-12-14 16:15

일본 올해의 한자는 '密'…코로나 방역 구호 '3밀' 영향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2020년 일본 사회를 상징하는 '올해의 한자'로 '密'(빽빽할 밀)이 선정됐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14일 보도했다.
일본 한자능력검정협회(이하 협회)는 이날 교토(京都)시에 있는 사찰 기요미즈테라(淸水寺)에서 올해의 한자를 발표했다.
올해의 한자로 密이 선정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일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3밀(밀폐·밀집·밀접) 회피'를 방역 구호로 제시해 일본인의 일상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협회는 매년 12월 우편 및 인터넷 투표를 통해 올해의 한자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선정된 올해의 한자는 '令'(하여금 령)이었다.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즉위로 일본의 연호가 '레이와'(令和)로 바뀐 것이 영향을 미쳤다.
지진, 호우, 태풍 등 자연재해가 많았던 2018년 올해의 한자는 '災'(재앙 재)였다.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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